성찬의 의미(마 26:26-29)
기독교회는 성례전(sacrament)이 있다. 초대교회는 성경에 있는 세례와 성찬을 성례전으로 삼아 회중 전체가 참여하였다. 세례는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것에, 성찬은 예수님의 유월절 최후의 만찬석상에서 행한 성찬식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중세교회는 여기에다 5가지 개인적 의식(견진, 고해, 혼인, 신품, 종부성사)을 추가하였으나 종교개혁자들은 초대교회의 전통을 따랐다. 성찬의 재료는 떡(빵)과 포도주이다.
1. 떡(빵) = 예수님의 몸(26)
예수님은 12명의 제자들과 함께 이 땅에서의 마지막 유월절 저녁식사를 하셨다. 유월절 식탁의 메뉴는 누룩 없는 빵(무교병)과 쓴 나물, 양고기와 포도주 정도이다. 이 자리에서 예수님은 빵을 가지고 축복기도 하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성찬의 빵은 예수님의 몸 전부를 의미한다. 예수님은 생명의 떡(빵)이다(요 6:35).
2. 포도주 = 예수님의 피(27-28)
예수님은 포도주 잔을 가지사 감사기도 하시고 돌리시며 말씀하셨다.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람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를 의미하며 하나님과 잔을 받는 자 사이에 언약을 확정짓는 증표이다(출 24:8).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피는 지금도 흐르고 있어서 성찬의 포도주를 받는 자마다 죄 사함과 영생을 얻는다.
3. 성찬의 의미 = 언약(구원, 영생, 하나님의 나라가 약속됨)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첫 유월절을 지켰다. 유월절 음식을 먹고 어린양의 피를 문에 바른 사람은 하나님의 언약대로 멸망에서 구원받았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이 지키지 않아 깨어진 하나님과의 언약을 예수님의 피를 통해 새 언약으로 맺을 것을 예언하였다(렘 31:31-33). 유월절 음식을 먹고 구원받아 출애굽한 사람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간 것처럼, 성찬을 받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 된 사람들이 약속의 나라 천국에 들어간다.
성찬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을 하나님 백성 삼으시는 언약이다(요 6:55-57). 예수님의 몸과 피를 의미하는 성찬을 믿음으로 먹고 마시는 자가 죄 사함 받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성찬은 죽은 영혼을 살리는 복음이다. 예수님은 이 일을 위해 이 땅에 오셨다(막 10:45). 성찬을 받은 성도도 예수님처럼 섬김의 삶을 통해 영혼을 살리는 일에 힘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