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의 원리(고전 11:23-26)
우리교회는 2달에 1번씩(짝수 달 첫째 주일), 그리고 송구영신예배까지 1년에 총 7번 성찬식을 거행한다. 본래 초대교회의 예배를 살펴보면 1부는 말씀의 예전, 2부는 성찬의 예전으로 드렸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회가 말씀의 예전을 강조하다보니 성찬의 예전이 다소 약화되었다. 오늘날 개신교회 안에 성찬의 예전이 회복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말씀과 성찬을 통해 함께 임한다. 성찬의 원리는 무엇인가?
1. 성찬은 구원의 새 언약(23-24)
출애굽 당시 양의 피를 통해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았듯이, 성찬은 예수님의 피를 통해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고자 하는 새 언약이다. 성찬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신다는 약속이다. 따라서 우리는 성찬을 통해 영생을 얻는다(요 6:51). 성찬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예수님 안에 있게 되는 신비한 연합을 이루게 된다(요 6:54-57). 성찬을 받는 사람들 사이에 분쟁이나 파당은 있을 수 없다(18-19).
2. 성찬은 합당하게 행해야(27)
성찬은 합당하게 행해야 한다. 죄인을 구원하신 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기억과 감사 없이 참여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다(29). 그러므로 성찬을 받기 전에 먼저 나 대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께 대한 믿음과 감사가 있는지 자기 자신을 살펴야 한다(28). 성찬을 헛되게, 함부로, 내 이익이나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된다(29). 성찬은 예수님과의 신비한 연합이고, 일치이이기 때문에 항상 합당하게 행해야 한다.
3. 성찬은 예수님 재림 때까지 계속되어야(26)
주의 죽으심, 곧 십자가 대속(대신)의 은혜가 바로 복음이다. 성찬 받은 자는 복음을 전해야 한다. 일차적으로는 말로 전해야 하며 그 다음은 떡을 먹고 마시는 행위로 전해야 한다. 떡을 먹고 잔을 마시는 성찬의 행위 자체가 그리스도의 죽으심(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또한 성찬은 종말론적인 하나님 나라의 영광스러운 잔치와 연결된다. 이 땅에서 성찬을 받는 자가 영광스런 하늘나라 천국잔치에 참여하게 됨을 믿으라.
성찬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진 구원의 새 언약이다. 성찬은 합당하게 행해야 한다. 성찬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성찬을 받는 자는 복음을 전해야 한다. 성찬을 받는 자가 천국잔치에 참여하게 됨을 믿으라. 그리스도인들은 성찬을 통해 과거 예수께서 이루신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을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그를 통해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해야 한다. 성찬을 받는 여러분 모두가 천국 잔치에 다 참여할 수 있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