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충만하라(행 19:1-7)
성령강림절이 시작됐다. 오늘은 특별히 감리교 창시자인 웨슬리 회심 283주년 기념주일이다. 웨슬리는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의 로마서 주석 서문을 듣다가 마음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했다. 진정으로 복음을 체험한 순간이었다. 그 후 웨슬리는 말을 타고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고, 그것이 감리교회의 시작이다. 성령강림절을 맞는 우리도 성령을 충만히 받아 힘써 복음을 전하는 웨슬리의 후예가 되어야 한다.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1. 성령이 계심을 믿으라(1-6).
바울은 3차 전도여행 중에 에베소를 방문했다. 거기서 제자들을 만나 이렇게 물었다. “너희가 믿을 때 성령을 받았느냐?” 제자들은 성령이 계심도 몰랐다고 대답했다(1-2). 바울은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성령 세례를 소개하고(3-4)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었다(5-6). 그러자 그들에게 성령이 임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성령님은 반드시 계심을 믿으라. 성령은 하나님의 영으로 영원히 계신 분이며,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심을 믿으라.
2. 성령으로 충만하라(5-6)
바울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에베소 교인들은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때 성령은 우리 마음속에 임하신다. 성령은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할 수 있도록 하신다(고전 12:3). 보혜사 성령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도우신다(요 14:16-17).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 성령으로 충만하라고 명령한다(5:17-18). 우리도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오직 성령으로 충만한 성도가 되라.
3. 성령은 큰 역사를 이룬다(6-7).
에베소에서 성령 받은 사람은 고작 12명이었다(7). 이는 에베소교회에 일어난 놀라운 일이 사람의 힘이 아닌 성령의 능력임을 나타낸다. 바울을 통해 많은 병자와 악귀 들린 자가 고침 받았고(11-12), 마술사들이 복음을 듣고 은 5만 어치의 책들을 불살랐다(19). 아데미 여신을 섬기던 사람들이 예수 믿고 우상숭배를 포기하자 아데미를 제조하여 먹고 살던 사람들이 바울 일행을 죽이려고 소동을 일으켰다(23-24). 이처럼 성령은 큰 역사를 이루신다(20). 성령으로 충만하여 큰 역사를 이루는 사람이 되라.
우리는 성령강림절을 맞이하여 성령에 관한 말씀을 묵상했다. 첫째, 성도는 성령이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어야 한다. 둘째, 모든 성도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셋째, 성령은 성도를 통해 큰 역사를 이룬다.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시고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의 내주하심과 역사하심을 믿으라. 성령강림절에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큰 역사를 이루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