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언약의 중보자 예수님 (히 8:6-13)
성탄으로 강림하신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르는 유일하고 영원한 큰 대제사장이시다. 제사장은 예물과 제사 드림으로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회복시키고 친밀하게 한다. 예수님은 죄로 단절된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를 회복시키셨다. 히브리서는 예수님의 대제사장 되심을 계속해서 설명하는데, 8장에서는 언약의 관점에서 대제사장 예수님을 설명한다. 예수님은 새 언약,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이시다.
1. 새 언약의 중보자 예수님(6-8)
예수님은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이시다. 성경은 ‘약속의 책(Testament)’이다. 구약(Old Testament)이 약속이라면 신약(New Testament)은 성취이다. 구약의 율법이 옛 언약이라면, 신약의 예수님은 새 언약이다. 옛 언약은 모세와 짐승의 피로 반복해서 이루어졌다면, 새 언약은 예수님과 그의 보혈로 단번에 이루어졌다. 예수님이 새 언약의 중보자이심을 믿으라.
2. 생각과 마음에 새겨주신 새 언약(9-10)
예수님이 주신 새 언약은 구약의 옛 언약과 같지 않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옛 언약을 지키지 않았고 하나님은 그들을 돌보지 않으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새 언약을 그들의 생각과 마음에 기록해 주셨다. 생각과 마음은 인간의 지성과 감성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옛 언약이 할 수 없었던 양심의 정결, 곧 인격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예수님을 믿으면 생각과 마음, 가치관과 인격, 삶이 변해야 한다. 생각과 마음에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두고 살라.
3. 긍휼과 용서와 사랑의 새 언약(11-12)
새 언약의 핵심, 그리고 본질적인 특성은 바로 하나님께서 인간의 불의를 긍휼이 여기시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새 언약 안에 사는 자는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다. 왜냐하면 허물의 사함을 받고 죄가 가려졌기 때문이다(시 32:1). 옛 언약 아래서의 하나님은 무섭고, 감히 가까이 할 수 없는 분이라면 새 언약의 예수님은 사랑과 긍휼, 자비의 하나님이시다. 이 사랑과 긍휼을 안다면 우리 신앙은 어떤 상황도 넉넉히 이긴다(롬 8:31-37).
오늘 우리는 새 언약의 중보자 예수님에 대해 묵상했다. 말씀을 정리해보자. 첫째, 예수님은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이시다. 둘째, 하나님은 새 언약을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주셨다. 셋째, 새 언약은 긍휼과 용서와 사랑의 언약이다. 이 언약으로 인해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님과 함께 세상을 승리하며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