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이웃을 돌아보라(히 13:1-3)
우리는 주일마다 히브리서를 묵상하고 있다. 이 묵상을 통해 믿음의 초보를 버리고 완전한데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의 신앙 연조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의 믿음도 성장하고 성숙해 가야 한다. 작은 믿음이 큰 믿음으로 발전하고 진보해 가야 한다. 히브리서는 12장까지 우리의 믿음에 대해서 말씀했고, 마지막 13장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말씀한다. 한마디로 사랑으로 이웃을 돌아보라는 말씀이다. 사랑으로 이웃을 돌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라(1)
형제사랑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윤리이다. 예수님은 서로 사랑할 것을 새 계명으로 주셨다(요 13:34-35). ‘형제’는 함께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은 물론, 나를 핍박하는 사람들(원수)까지 포함한다. 그리고 이 사랑은 ‘계속’해야 한다. ‘계속’은 이미 하고 있던 것을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는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고 믿음의 초보를 버리고 완전한 데로 나아가는 사람이라면 나를 사랑하는 사람, 나를 싫어하는 사람까지도 ‘계속’ 사랑해야 한다.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라.
2.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2)
‘손님 대접’은 원어적으로 ‘나그네 사랑하기’이다. 하나님은 객과 고아와 과부 같은 사회적 약자를 늘 돌보셨고 그들을 사랑하라고 명령하셨다. 히브리인들에게 손님을 대접하는 것을 권리이자 의무였다. 바울도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고 명령했다(롬 12:10-13). 그 이유는 무엇인가? 손님을 대접하다가 천사를 대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아들을 얻었고 롯을 구원해 낼 수 있었으며(창 18:1-5), 롯은 재앙을 피했다(창 19:1-3). 손님 대접을 잊지 말라. 그러면 상상하지 못하는 큰 복을 받는다.
3. 갇힌 자,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3)
갇힌 자는 복음을 위해서 갇힌 모든 사람들을 의미한다. 학대받는 자는 갇혀서 견디기 힘든 고문을 받고 있는 사람이다. 히브리서가 기록될 당시에는 네로 황제 통치 시절로 그리스도인을 향한 박해가 가장 심했던 때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기에 그들을 생각해야 한다(고전 12:12-27). 형제들의 고난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는 갇힌 자, 학대받는 자를 돌아보는 것을 예수님 자신을 돌아보는 것과 동일하게 보신다(마 25:34-36). 우리 주변에 죄에 갇힌 자, 사단에게 학대받는 자를 돌아보고 구원해 내도록 전도에 힘쓰라.
오늘은 <사랑으로 이웃을 돌아보라>는 말씀을 묵상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믿음의 초보를 버리고 완전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라면 사랑으로 이웃을 돌아보아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해야 한다. 둘째,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 갇힌 자, 학대받는 자를 생각해야 한다.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옆으로는 이웃을 돌아보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