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신앙생활(요 11:25-27)
부활은 기독교신앙의 핵심이다. 부활을 대하는 기독교인의 자세는 첫째, 과거 2천여 년 전에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예수님의 부활사건을 기념하는 것이다. 둘째, 현재 나의 삶 속에서 계속해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부활의 신앙생활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독교인의 삶 속에서 어떤 부활의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야 하는가? 그것은 부활의 믿음, 부활의 소망, 부활의 삶(사랑)이다.
1. 부활의 믿음 – 예수님의 부활
요한복음은 다른 세복음서와는 다른 관점에서 기록한 책이다. 요한복음의 특징은 예수님의 자기 선언(나는…이다.)이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생명의 떡(요 6:35), 세상의 빛(요 8:12), 양의 문(요 10:7-9), 선한 목자(요 10:11a), 포도나무(요 15:5)에 비유하여 설명하셨다. 그러나 자신이 부활이고 생명이심(요 11:25)은 비유가 아닌 직설법을 사용하셨다.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 말고 믿어야 한다. 또한 부활의 예수님을 믿으면 영원한 생명 얻음을 믿어야 한다.
2. 부활의 소망 – 나의 부활
예수님은 부활이고 생명이시다. 나(예수 믿는 우리)도 예수님의 부활 때문에 죽어도 다시 살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25-26). 예수님의 부활은 곧 예수 믿는 우리의 부활의 보증(확증)임을 믿으라. 그렇기에 기독교인의 장례식은 영결식이 아닌 천국환송식이다. 찬송하고 예배하며 부활과 천국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굳건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여기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부활의 소망을 가져야 한다.
3. 부활의 삶 – 사랑의 삶
예수님께서는 나사로의 죽음에 슬퍼하는 이들과 공감(웃는 자들과 함께 웃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것)하셨다(33-35). 그리고 무덤의 돌을 그들로 하여금 옮기게 하셨다(39). 불신, 선입견, 편견, 부정적 사고방식을 버리라는 것이다. 이후 기도하시고(41-42),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셨다(43-44). 이 모든 예수님의 부활의 삶을 한 마디로 요악하면 사랑의 삶이다. 예수 믿는 우리도 예수님처럼 사랑의 삶(공감, 돌을 옮김, 기도, 살리는 일)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 부활절을 지내고 있다. 기독교인은 부활의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독교인의 삶 속에서는 지금 어떤 부활의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야 하는가? 첫째, 예수님의 부활을 믿어야 한다. 둘째, 나의 부활을 믿고 소망해야 한다. 셋째, 부활의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예수님처럼 사랑하고, 전도하며 살아야 한다. 이런 부활의 신앙생활로 승리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