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삶을 살라(3) (히 13:16-19)
우리는 주일마다 히브리서를 묵상해 가고 있다. 히브리서 저자는 박해와 이단의 유혹에 직면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다. 1-12장까지는 믿음에 관한 이론, 신학, 교리에 대하여 기록하였고, 13장에서는 믿음의 실제, 윤리, 삶에 대하여 기록하였다. 그리스도인이 믿음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삶이 뒷받침 되지 않는 믿음은 헛것에 불과하다. 믿음의 삶을 살라. 그러면 믿음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1. 오직 선을 행하고 나눠주기를 잊지 말라(16)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는 찬송의 제사(15)와 더불어, 선행과 나눔(16)의 제사다. 그리스도인은 오직 선을 행하고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 엄숙하게 찬송을 부르고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며 헌금을 드리는 예배가 다가 아니다. 물론 이 예배가 중요하다. 이 예배부터 잘 드려야 한다. 동시에 이웃들에게 선행과 나눔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 그것이 지식이든, 은사든, 돈이든, 시간이든, 자신의 것을 나누는 것이다. 참된 제사는 삶이요 행동이다(요일 3:18).
2. 영적 지도자들에게 순종하라(17).
영적 지도자들은 성도들의 영혼을 위해 깨어 살피고 성도들을 위하여 중보 기도하는 자들이다. 신약의 개념으로 보면 목사, 장로, 감독이고, 현대교회 제도로 보면, 목사, 감독, 감리사, 장로, 권사, 집사, 속장, 교사, 교회 내 각 팀의 리더들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인간의 몸을 입은 영적 지도자들에게 순종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영적 지도자들은 아무렇게나 뽑힌 사람이 아니다. 우리가 선출했지만 내 손을 통해 하나님이 뽑아 세우셨다. 그러므로 그들로 하여금 근심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해야 한다.
3. 영적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18-19).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삶을 살려면 영적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들이 선한 양심을 가지고 모든 일에 선하게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 특히 목회 현장, 전도 현장, 영적 지도자들의 삶의 현장은 치열한 영적 전쟁터다. 그들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지도자가 무너지면 공동체가 다 공멸할 수 있다. 예수님도 승천하실 때 남아 있는 제자들(영적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셨고(요 17:9-11), 바울도 중보기도를 요청하였다(엡 6:18-19). 기도를 항상 힘쓰라.
오늘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삶을 살라는 말씀을 묵상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오직 선을 행하고 나눠주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 영적 지도자들에게 순종해야 한다. 셋째, 영적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라. 주님께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