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할 일(마 6:30-34)
마태복음 5장부터 7장은 산상수훈, 산상설교라고 부른다. 예수님께서 산꼭대기에서 자기에게 나아온 제자들(그리스도인들)에게 하신 설교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설교를 통해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다. 그 핵심 내용은 천국 시민의 새 법과 삶이다. 산상설교에는 “먼저” 란 단어가 3번 나온다. 모든 일에 순서가 있듯, 신앙에도 순서(먼저 할 일)가 있음을 의미한다. 예수 믿는 우리들이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1. 제사보다 화목이 먼저(5:23-24)
설교를 듣고 있는 청중들은 유대인들이다. 유대인들에게 있어 성전에 나아가 제물을 바치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자신들을 선택해 주신 하나님께 나가는 일로써 자기들만 가지고 있는 특권이자 선민의식을 의미한다. 그러한 유대인들에게 제사보다 먼저 할 일(화목)이 있음을 말씀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은 유대인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천국백성이 먼저 할 일은 화목이다. 제사보다 화목이 먼저다. 하나님과 화목하고, 이웃과 화목하라.
2. 염려보다 기도가 먼저(마 6:25-34)
우리가 갖는 염려의 내용은 의식주의 문제다(25).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의식주보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먼저라고 말씀하신다(33). 하나님의 나라를 구한다는 것은 자신의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또한 하나님의 의를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설정하신 절대적인 의를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다스림을 받고, 자신의 의를 받아들이는 자신의 백성들을 돌보신다. 이 모든 것(의식주)을 더하여 주신다(33). 염려보다 먼저 기도하라. 의식주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3. 남 비판보다 자기성찰이 먼저(7:1-5)
예수님께서는 지금까지 습관적으로 계속해 왔던 비판을 당장 그만두고, 새로운 생활기준을 가지라고 명령하신다. 예수님이 금하시는 비판은 이해심이나 동정심 없이 상대방을 헐뜯고 정죄하는 악의적이고 교만한 비판이다. 비판하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1-2). 예수님은 비판보다 먼저 할 일을 비유로 말씀하신다. 티처럼 작은 타인의 잘못에 대해 비판하지만 들보 같이 큰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깨닫지 못함을 지적하신다. 예수 믿는 우리가 비판보다 먼저 할 일은 자기 성찰이다.
산상설교에서 예수님은 천국시민의 새 법, 먼저 할 일을 가르쳐 주셨다. 제사보다 화목이 먼저다. 염려보다 기도가 먼저이고, 의식주보다 천국이 먼저다. 남 비판보다 자기 성찰이 먼저다. 먼저 할 일을 잘 분별하는 성도가 되라. 범사에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 제일’로 살라. 일주일의 첫날인 주일을 성수하고, 하루의 첫 시간인 새벽에 기도하라. 수입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고, 소득에서 십일조를 최우선으로 구별하라. 주님의 일을 먼저 하라. 일터에서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그래서 하나님이 더해 주시는 은총 가운데 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