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요 6:53-58)
우리교회는 짝수 달 첫째 주일마다 성찬식을 한다. 사실 매주일 예배마다 성찬식을 하는 것이 맞다. 초대교회의 예배를 살펴보면 1부는 말씀의 예전, 2부는 성찬의 예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만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회는 말씀 중심의 예배를 강조하기 위해 매주일 성찬을 하지 않는 것일 뿐, 성찬은 기독교 예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오늘은 본문을 중심으로 성찬에 관해 말씀을 나누려 한다. 성찬이란 무엇인가? 또 성찬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1. 떡(빵)과 포도주
성찬의 기원은 예수님께서 마지막 유월절 만찬 자리에서 떡(빵)과 포도주를 나누신 사건이다(마 26:26-27). 떡은 예수님의 몸(살)이고,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 언약의 피를 상징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먹고 마시는 떡과 포도주에 영적으로 임재 하신다. 성찬식의 떡과 포도주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의미한다. 성찬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기념이며 상징이다. 그러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 어떤 결과가 있는가?
2. 영생과 부활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는 영생이 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들을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신다.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생명이 없다(54). 영생과 부활은 예수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약속이자, 영원한 천국의 삶에 대한 약속이다.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라. 그래서 영생과 부활에 참여하는 성도가 되라.
3.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의 살인 떡과 예수님의 피인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자에게 주어지는 특권이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이듯(요 10:30) 예수님을 믿고 성찬을 받는 사람들은 예수님과 불가분의 관계, 하나가 되는 매우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된다(56). 성도가 예수님 안에 있을 때 두 가지가 보장된다. 첫째, 성도의 안전이 보장된다(시 23:4). 둘째, 풍성한 삶의 열매가 보장된다(요 15:5). 예수님과 신비한 연합을 이루어 살라.
오늘은 떡과 포도주를 통한 성찬에 관해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었다. 성찬의 떡은 예수님의 살을,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를 의미한다. 이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부활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우리는 성찬을 통해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예수님 안에 살게 되었다. 예수님이 험한 세상에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주시며,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해 주실 줄 믿는다. 오늘도 성찬 받는 가운데 이러한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