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죽지 말고 삽시다 (습 3:14-20)
우리는 ‘코로나 블루’ 시대를 살고 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거리두기’의 지속으로 인한 무기력함, 경제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한 좌절감 등이 우리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스바냐 선지자의 시대도 비슷했다. 아몬 왕이 즉위한지 2년 만에 암살당했고, 그 뒤를 이은 요시야 왕은 고작 여덟 살이었다. 이런 불안과 격동의 시기에 하나님은 두려워하거나 손을 늘어뜨리지 말하고 하셨다(16). 기죽지 말고 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1.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기 때문이다(15).
우리가 기죽지 말아야 할 첫 번째 이유는 왕이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전쟁에 능하신 왕,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17절의 “전능자”는 ‘용사’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모든 싸움을 반드시 승리로 이끄는 전능하신 용사이시다. 강하고 능하신 여호와께서 우리 가운데 계심을 믿으라. 두려워하거나 낙심하거나 기죽지 말고 살라.
2. 하나님이 구원을 베푸시기 때문이다(16-17a).
우리 가운데 계시는 전능자 하나님은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다. 인간의 두려움의 원인은 무엇인가? 죽을까봐 두려워한다. 왜 죽는가? 죄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다. 두려움의 근원을 해결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벌써 유다의 형벌을 제거하셨고, 그들의 원수를 쫓아내셨다(15). 용서하기로 작정하신 것이다. 동일한 은혜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믿고 기죽지 말고 살라.
3. 하나님이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시기 때문이다(19-20).
하나님은 여호와의 구원의 날에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신다고 약속하셨다. 이방민족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지만, 주를 믿는 백성들은 천하 만민 가운데서 명성과 칭찬을 얻는다.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은 초대교회를 통해 이미 이루어졌다(행 2:44-47). 또한 종말의 날에 믿음을 지킨 성도들에게도 이뤄질 것이다(벧전 1:6-7). 하나님은 성도로 하여금 칭찬과 명성,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신다. 기죽지 말고 살라.
오늘 우리는 코로나 블루의 시대에도 기죽지 말고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묵상했다. 왜 우리는 기죽지 말고 살아야 하는가? 첫째, 왕이신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거하시기 때문이다. 둘째, 하나님이 반드시 구원하시기 때문이다. 셋째, 하나님이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시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고, 반드시 구원하시며,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실 것을 기대하며 기죽지 말고 살자. 믿음으로 승리하며 살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