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정체성(롬 1:1)
우리는 오늘부터 로마서를 묵상하며 말씀을 나누려고 한다. 로마서는 바울이 로마사람들에게 보낸 편지로 구원의 비밀을 가르쳐 주는 성경이다. 복음(하나님의 의, 예수 그리스도)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1:16). 바울은 로마교인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면서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인가를 가르쳐 준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인가?
1. 예수 그리스도의 종(1a)
바울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 소개한다. 종은 인간의 모든 특권을 다 빼앗겨 버린 사람이다. 죄인인 인간은 마귀의 영원한 종이 되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마귀의 종에서 구원하셨고(마 1:21)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요 1:12).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아야 한다. 예수님만이 나의 주인임을 고백하라.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
2.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1b)
바울은 자신을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라 소개한다. 사도는 하나님으로부터 보냄 받은 사람이다. 바울은 일생동안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도로 불러주셨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살았다(갈 2:8, 롬 11:13). 그렇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 박해, 시련, 방해도 극복할 수 있었다. 우리는 성도로,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심을 받았다. 그러므로 불러주신 주님의 뜻대로 살고 주님께서 맡기신 일을 하며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라.
3.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은 사람(1c)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택정함을 입은 사람이라 소개한다. 택정함은 구별, 선택, 지명되었음을 `의미한다. 복음이 무엇인가? 복음은 곧 예수 그리스도다. 복음은 모든 믿은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16-17).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다는 분명한 소명의식과 사명의식을 가지고 살았다. 바울처럼 오직 복음, 오직 예수, 오직 십자가만 알고 자랑하며 살라(고전 1:17-18, 22-24, 2:2).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묵상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써 어떤 사람인가?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다. 둘째, 전도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다. 셋째,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택정함을 입은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믿음으로 승리하며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