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일꾼(고전 4:1-5)
오늘은 종려주일이고 이번 주간은 고난주간이다. 예수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생애 마지막 한 주간을 보내셨다. 그리고 여러 번 예고하셨던 것처럼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자신의 살과 피 전부를, 자신의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본문에 나오는 바울의 고백을 통해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배울 수 있다.
1. 그리스도의 일꾼(1)
바울은 자신을 포함한 복음 사역자들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일꾼’,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 라고 말한다(1).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복음)을 맡은 자임을 명심해야 한다. 일꾼(사역자)은 주인의 뜻에 따라 절대적으로 충성해야 하는 종임을, 맡은 자는 청지기(전문 관리인)임을 의미한다. 우리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절대적 복종이 있는 종으로, 하나님의 비밀인 복음에 대하여는 위엄과 권위를 가진 전문가, 신실한 청지기로 살아야 한다.
2. 맡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2)
그리스도의 일꾼,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충성이고 이는 불변의 진리이다(2). 복음을 맡은 그리스도의 일꾼은 자신의 의지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직 충성해야 한다. 그리하여 주인이 믿을만한, 신실한 복음 전도자가 되어야 한다. 고린도교회의 착각(말의 지혜, 표적과 지혜, 사람을 따라 행함)은 그리스도의 일꾼(복음을 맡은 자)에게 요구되지 않는 것이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일꾼과 청지기가 되어 오직 예수, 복음에 충성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3. 하나님께 칭찬받는 사람(4-5)
바울은 심판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 분이 바로 주님(예수님)이라고 말한다(4). 심판 주이신 예수님은 반드시 다시 오신다. 심판주 예수님 앞에는 아무 것도 감출 수 없고 모든 것이 다 드러난다. 수많은 죄악들이 다 드러나며 마음속에 품은 뜻도 다 드러난다(5). 그때에 생각과 행동이 같고 마음과 삶이 같으며 속과 겉이 같은 오직 예수의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을 받는다(5). 우리는 속과 겉이 같은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의 사람,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께 칭찬받은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일꾼, 하나님의 비밀(복음)을 맡은 자이다. 복음을 맡은 우리들은 최선을 다해 충성해야 한다. 최후 심판 때 주님은 우리 모두를 심판하신다. 그리스도의 일꾼이자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우리는 하나님께 칭찬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맡은 자들(그리스도의 일꾼)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충성하고 복음에 충성을 다하라. 그리하여 참 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