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으로 행하라(2) (엡 4:25-32)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새사람 된 그리스도인은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난 주일에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으라는 말씀을 묵상했다. 오늘은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고 명령한다(30).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순간, 성령님이 내 안에 내주, 역사하신다. 성령님과 함께 사는 것이다. 성령님과의 동거가 불편하면 안 된다. 좋은 관계여야 하고 항상 평안해야 한다.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 거짓을 버리고 참된 것을 말하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25-27)
거짓은 옛사람의 속성이다. 마귀는 거짓말쟁이, 고발자, 기만자, 살인자이다(요8:44). 거짓을 말하는 이유는 아직도 사탄과 접촉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참된 것 곧 정직과 진실로 행한다(15). 또한 죄된 본성에서 기인한 분노도 옛사람의 특징이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쓸데없이 화를 잘 내는 것은 아직도 새사람이 되지 못한 증거이다. 거룩한 분노를 내더라도(요 2:13-16) 죄를 짓지 말고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
2.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고, 선한 말을 하여 은혜를 끼치라(28-30)
도둑질은 나의 유익을 위해 다른 이의 것을 훔치는 것이다. 남의 것 가지고 생색내지 말고, 내가 고생하고 수고한 것으로 선한 일을 해야 한다. 십계명에도 나오듯, 언제 어느 때에라도 도둑질은 안 된다(출 20:15). 또 새사람 된 그리스도인은 선한 말로 은혜를 끼쳐야 한다.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아야 한다. 교회에서는 험담이나 비판, 세상이야기는 삼가고 성경 말씀, 은혜 받은 간증, 기도 응답과 같은 사랑의 말만 하라.
3. 서로 친절하게 하며 서로 용서하라(31-32)
본문에 나오는 다섯 가지 못 된 성품(악독, 노함, 분냄, 떠드는 것, 비방)은 버려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에는 항상 친절한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 용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성품(친절, 긍휼, 용서와 사랑)이다. 이러한 성품은 홀로 있을 때 발휘될 수 없다. 교회에서 ‘서로’ 친절과 긍휼을 베풀고 용서와 사랑을 행하라. 옛사람의 못된 성품을 버리고 새사람 입으라.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오늘 우리는 성령강림절, 평신도주일을 맞아, 거룩으로 행하라는 말씀을 묵상했다. 거룩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거짓을 버리고 참된 것을 말해야 한다. 둘째,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아야 한다. 셋째,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해야 한다. 넷째, 선한 말을 하여 은혜를 끼치며 살아야 한다. 다섯째, 서로 친절하게 하며 서로 용서해야 한다. 성령을 근심케 하지 말고 성령과 동행함으로 거룩하게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