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 (엡 6:5-9)
우리는 주일마다 에베소서 말씀을 묵상하고 있다. 예수 믿고 구원받아 새사람 된 성도는 새로운 관계, 새로운 사회, 새로운 세계,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살아야 한다. 성령 충만하고 감사와 찬송으로 예배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는 하나님의 나라(5:18-21)를 어디에서 이루어 살아야 하는가? 가정과 교회와 세상이다. 오늘은 세 번째,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야 하는가?
1. 단선적, 일방적이 아닌 쌍방적, 동시적 관계를 정립하라(5:18-21)
구원받은 성도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살려면 먼저 단선적, 일방적이 아닌 쌍방적, 동시적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너는 자녀이고 나는 부모다. 너는 종이고 나는 주인이다.’라는 식의 단선적,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나는 부모인 동시에 자녀이고, 주인을 섬겨야 하는 종인 동시에 다른 사람을 부려야 하는 주인의 위치에 있음’을 기억하라. 그럴 때 사랑과 관용과 이해와 용서의 아름다운 세계,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고전 7:22-24).
2. 종들아 상전에게 순종하라(5-8)
종들은 그리스도에게 하듯,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해야 한다. 주인이 볼 때나 보지 않을 때나 충실하게 자기 맡은 일을 감당하여 하나님 앞에서(코람데오) 하는 자세로 해야 한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종으로 섬겼지만 신실하게 주인에 대한 책임을 다했다. 범사에 두려워함으로(경외함으로) 주인에게 순종하라(벧전 2:18). 왜냐하면 종이든, 자유인이든 주께로부터 행한 대로 받기 때문이다(8). 종들은 주께 하듯 주인에게 순종하라.
3. 상전들아 너희도 이와 같이 하라(9)
종이 주인에게 한 것처럼, 주인도 종에게 이와 같이 해야 한다. 종과 주인은 상호관계에서 동일한 행위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상전들은 자신의 권력으로 종들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주인과 종의 최고 상전(하나님)이 하늘에 계시고(골 4:1),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분이시다(롬 2:6-8, 계 22:12). 사회적 지위가 높다하더라도 아랫사람에게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오늘 우리는 종과 주인의 관계를 통해 세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묵상했다.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야 하는가? 첫째, 단선적, 일방적이 아닌 쌍방적, 동시적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둘째, 종은 그리스도께 하듯 주인에게 순종해야 한다. 셋째, 상전도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쳐야 한다. 우리 모두가 최고의 상전이신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살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