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엡 6:1-4)
우리는 주일마다 에베소서 말씀을 묵상하고 있다. 특별히 지난주부터 3주에 걸쳐, 에베소서에 나오는 신앙의 원리를 삶의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나누고 있다.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은 새 관계, 새 사회,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 오늘은 두 번째, 부모자녀의 관계,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말씀이다. 그리스도인은 부모자녀 관계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야 하는가?
1. 부모 자녀 관계를 바르게 정립하라.
구원받은 성도는 성령으로 충만하고, 범사에 항상 하나님을 찬송하고 감사하며, 피차 복종해야 한다(5:18-21). 이것은 부모자녀의 관계에서도 적용되어야 한다. 부모자녀 관계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쌍방적, 상호적인 관계이다. 피차 복종하고 상호작용해야 한다. 구원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이 아무리 나를 사랑하신다 해도, 내가 그 사랑에 믿음으로 반응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부모자녀 관계를 일방적 관계로 여기지 말라. 쌍방적 관계로 피차 복종하라.
2.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라(1-3)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에게 순종해야 한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은 구약의 율법이나 신약의 말씀이나 동일하다(출 20:12). 차이가 있다면 ‘주 안에서“가 추가되었다. 부모가 예수님 믿는 것을 반대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해야 한다. 부모는 하나님이 맺어주신 관계(천륜)이다. 신앙생활을 이유로 하나님이 주신 관계를 소홀히 하지 말라. 예수님을 믿으면 믿을수록 부모를 더욱 공경해야 한다.
3. 부모는 자녀를 양육하라(4)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 부모의 지위를 이용해서 자녀를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아 화나게 하지 말라. 더 나아가 부모는 자녀를 ‘사육’하지 말고 ‘양육’해야 한다. 사육은 부모의 생각과 마음과 계획과 욕심대로 키우는 것을 말한다. 자녀는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신앙으로 양육해야 한다. 모세를 누가 키웠는가? 하나님이 하셨다(히 11:24-26).
오늘 우리는 에베소서의 말씀을 통해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묵상했다.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려면 첫째, 부모자녀 관계를 일방적이 아닌 쌍방적 관계로 바르게 맺어야 한다. 둘째, 자녀는 부모를 주 안에서 공경해야 한다. 셋째. 부모는 자녀를 부모 마음대로 사육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한다. 우리 가정, 부모자녀 사이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