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땅을 기경하라(2019.02.24)

 나의 첫 목회지는 경기도 광주였다. 산비탈 끝자락에 사시는 70세 할머니 집사님이 계셨는데 묵은 밭에서 호미로 콩을 심고 있었다. 땅을 깊이 파서 거름을 넣고 심어야 콩이 잘 되는데 땅을 팔 수 없어 호미로만 긁적이고 심으니 수확이 적었다. 이장님의 도움으로 경운기로 땅을 갈아 엎어주니 그 해 10배 넘게 거두었다. 묵은 땅은 기경해야 한다. 기경(起耕)은 갈아엎는 것을 의미한다. 묵은 땅을 기경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