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눅 19:28-40)
오늘은 사순절 마지막 주일, 종려주일이고 이번 주간은 고난주간이다. 예수님은 십자가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는데 ‘앞서서’ 가셨다(28).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가신 것이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우리는 어떻게 맞이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1. 나귀를 타신 예수(29a-31)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때 나귀새끼를 타셨다. 스가랴 선지자는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가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실 것을 예언하였다(슥 9:9-10).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는 겸손의 왕, 평화의 왕, 만물의 주인이시다.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유브라데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른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마 28:19)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왕이시다.
2.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37-38)
사람들은 예루살렘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환영하며 찬양했다. 예수님은 여호와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오시는 메시야, 그리스도, 구세주이시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인간은 원수관계에서 화목의 관계(롬 5:1, 10)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관계(고후 1:20)가 되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
3. 호산나, 찬송하며 살라(37, 40).
예수님이 나귀새끼를 타고 들어가실 때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고 하셨다. 사람이 말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돌들을 통해서라도 말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심판 때에 돌들이 증인이 될 것이다(합 2:9-11).
겸손과 평화의 왕, 만물의 주인으로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님,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목하게 하시고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살게 하신 예수님, 그분을 기뻐하고 큰 소리로 찬양하며 살라. 예수 복음을 외치며 살라. ‘호산나’ 찬송소리로 예루살렘 성을 소동하게 만들었던 사람들처럼, 우리들도 내가 사는 우리 가정, 우리 동네, 이 도시를 예수님 찬양하는 소리, 복음을 전하는 소리로 가득하게 하자. 호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