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본질과 사명
(신앙강좌 특강 – 이은재 목사)
1. 하나님의 백성
본질적으로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육신이 되신 하나님의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와 기록된 말씀인 성경, 그리고 선포된 말씀인 설교와 증언을 통해 우리 모두는 공동체를 새워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개인들의 집합이 아니라, 백성이라는 틀에서 개인주의를 넘어서야 한다. 신앙의 자리는 홀로 있는 것이 아니다.
2.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와 신자의 관계는 머리와 몸이라는 유기체로 연합되어 있다. 이런 유대와 일치를 보여주는 은총이 수단이 세례와 성만찬이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직분은 그리스도의 몸을 바로 세우고 자라도록 하는 책임과 의무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인 신앙공동체는 세상적인 체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 즉 민족-인종-성차별주의를 극복하고 부르심을 받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동등함을 고백하며 성도의 교제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
3. 성령의 전
교회는 성령의 피조물인 동시에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공동체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은혜와 은사를 통해 백성들을 확증하시고, 몸의 지체들에게 성령을 주신다 이때 성령의 은사는 “공동의 유익”(고전 12:7)과 “교회의 덕을 세우는”(고전 14:12) 목적을 갖는다. 따라서 은혜와 은사는 교회가 영적인 실체라는 것과 섬김을 위한 사명을 확인시켜 준다.
교회의 진정한 표지와 본질적 요소는 교회의 구성원들, 그들의 계급, 질과 양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수단의 사도성이며, 그리스도이다. 즉, 교회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세워진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그리스도와 하나이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리스도를 향해 가고 있다. 교회는 일차적으로 수직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가 보이지 않는 말씀과 보이는 말씀(세례와 성찬) 안에서 구원을 잃어버린 자들에게 구원을 전달하는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