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를 지키라(출 23:14-17)
2018년의 절반이 지났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잘 점검하고, 더욱 분발해서 금년 한 해도 주의 은혜로 끝까지 승리하길 바란다. 오늘은 맥추감사절을 맞이하여 “절기를 지키라” 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에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꼭 절기(무교절, 맥추절, 수장절)를 지키라고 명령하신다(14). 하나님은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왜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시는가?
1. 과거에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기억하라(15)
무교절은 430년간 애굽에서 종살이하다가 출애굽(해방)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절기이다. 과거에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해 무교병을 먹으며 무교절을 지키는 것이다(출 12:14). 과거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 원인과 이유, 목적을 뚜렷이 인식하는 신앙적 행위이다(시 44:7-8). 맥추절을 맞이하여 과거,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라.
2. 현재도 계속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라(16)
맥추절은 그 해 밭에 심어서 거둔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하는 절기이다. 하나님께서 일 년 내내 먹고 살 수 있는 양식 주실 것을 기억하고, 기대하며, 감사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구원하여 자신의 백성을 삼으신 이스라엘을 고난과 궁핍, 가난 중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현재에도 계속해서 돌보아 주신다(창 12:7, 26:12-14).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도우시고 돌보신다. 신실한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하라.
3. 영원히 은혜 베푸실 하나님을 기억하라(16-17)
수장절(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동안 광야를 방랑하며 초막에서 지내는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로 광야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살게 된 것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절기이다. 또한 그러한 인도를 근거로 미래의 생활까지도 계속 인도해 주실 것을 간구하고 믿는 신앙적 절기이다. 하나님은 과거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켜 행하며, 말씀대로 살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절기를 지키라” 고 명령하신다. 왜 절기를 지켜야 하는가? 첫째, 과거에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둘째, 현재도 계속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셋째, 영원히 은혜 베푸실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영원하다.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절기를 잘 지킴으로 하나님의 약속된 영원한 기업을 차지하는 복의 주인공이 되길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