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따라 행하라(갈 5:16-24)
우리는 모두 죄로 인해 죽은 인생이었다. 그러나 예수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영생을 얻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받는다(엡 2:8-9). 구원받은 성도는 보혜사 성령님을 따라 성화의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님처럼 되고 예수님처럼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들도 육체의 욕심으로 인한 유혹에 넘어지고 실패할 때가 있다. 이처럼 연약한 인생들에게 사도바울은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분명하게 가르쳐 준다.
1. 육체와 성령의 대립(16-18)
모든 사람은 육체의 욕심이나 성령, 둘 중 하나를 따르는 삶을 살아간다. 육체의 욕심이란 하나님의 은총을 거부하며 자기중심의 삶을 살아가려는 인간의 죄 된 본성이다. 반면 성령을 따르는 삶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며 영적인 일들을 이해하도록 돕고(고전 2:14),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하시고(롬 8:15, 갈 4:6),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도록 도우시는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다. 이 둘은 언제나 서로 대적한다(17). 모든 사람은 둘 중 하나의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누구를 따르느냐에 따라 맺는 열매도 다르다.
2. 육체와 성령의 열매(19-24)
성경은 육체의 열매를 “순결과 반대되는 죄, 불신앙의 죄, 사회적인 죄, 이교도의 생활을 따르는 죄” 이렇게 4가지로 구분하여 총 15가지를 나열한다. 육체의 욕심을 따라 이러한 모양으로 살아가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육체의 열매를 맺고 있다면 그 믿음은 잘못된 믿음이다. 진정한 믿음은 성령의 열매(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를 통해 나타난다. 성령의 열매는 곧 예수의 성품이다. 우리의 모든 죄(육체의 열매)를 십자가에 못 박고(롬 8:13), 성령의 열매를 맺으라.
3. 성령을 따라 행하라(25)
성도는 자신의 정욕과 탐심을 그 육체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으므로 이제는 성령으로 살아야 한다. 성령을 따라 행하라는 말을 직역하면 “성령 안에서 걸어 다니라”는 말로 번역할 수 있다(25). 또한 현재명령형 문법을 사용함으로써 현재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함을 나타낸다. 이는 계속해서 성령의 발자취를 따르고, 성령의 모범을 따르라는 의미이다. 성도는 성령을 따라서 일렬로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다른 길은 없다. 성령과 동행하고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래서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말고 성령의 열매 맺으며 살라.
성도는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 장사지낸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지 말고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한다. 그리하여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면(칭의), 예수님 닮은 거룩한 삶을 살아감으로써(성화), 그리스도의 완전(영화)에 이르기까지 나아가야 한다. 여러분 모두가 성령을 따라 살고,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 하나님 나라에 넉넉히 들어가고도 남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