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식당을 교회학교 예배실로…다음세대와 함께하는 영종중앙교회
▲ 식당에서 청소년부 예배실로 바뀐 모습
코로나19가 종식되어가고 있지만 3년여의 시간동안 한국 교회는 정체를 넘어 쇠퇴해가는 지표들이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도와 교육, 사회봉사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며 부흥하는 교회의 사역을 소개하며 교회성장의 재도약을 기대해본다. 이번호에서는 영종중앙감리교회(담임 황규진 목사)가 펼치고 있는 다음세대 중심의 교회사역을 소개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한국 교회의 위기를 말하는 이들 가운데 다음세대에 대한 대안마련을 지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다음세대 살리기를 많은 교회들이 외치고 있지만 실제 현장의 상황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영종중앙감리교회(담임 황규진 목사)는 대예배당을 청년부 예배실로, 교회식당을 청소년부 예배실로 바꾸며 다음세대를 세우며 함께 성장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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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진 목사는 “코로나19 거리두기로 교회마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히려 예배를 더 많이 드리며 교회와 성도 모두 자리를 지키며 예배자로 나아갔다”며 “그러면서 다음세대에 대한 지원과 관심으로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부 모두 부흥하게 되었고, 지난해 말에는 교회식당을 청소년부 예배실로 내어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회 식당이 없어져 장년들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다음세대를 위해 기득권을 과감하게 내려놓아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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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보니 지난해까지 교회학교 출석인원이 250~300명 정도였다가 올해들어 평균 430여명에 이를 정도로 급속도로 부흥하고 있다.
동 교회는 가족이 함께 예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장년 대예배시간과 교회학교 예배시간을 같게해 본당에서는 부모님이 예배드리고, 교회학교 예배실에서는 자녀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처럼 가정과 가족 중심의 신앙생활을 중시하다보니 자녀와 부모, 교사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교회학교 사역이 이루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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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홍영광 목사는 “코로나19로 예배를 드리지 못할 때에도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교육할 수 있는 교제를 만들어 드라이브스루 형식으로 배포해 신앙교육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또한 부모님이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데도 아이들만 등록하는 경우가 늘고, 이렇게 등록한 아이들의 부모님이 교회에 등록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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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매달 3째주 주일에는 부서별로 돌아가며 한달간 암송한 말씀을 대예배실에 찾아와 부모님 앞에서 발표하고 담임목사에게 축복기도 받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처럼 교회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교사가 필요하다. 현재 영종중앙교회에는 84명의 교사들이 봉사하고 있다. 각 부서별로 예배가 많다보니 교사가 많이 필요해 부족한 상황이지만 아무나 교사를 세우지 않는다.
담당지역 목사와 속장, 장로의 추천과 사역신청서 작성 및 교육목사 면담으로 봉사를 할 수 있는데, 부서별로 분기별 교육 및 교제와 매월 전체교사기도회, 외부 강사교육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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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진 목사는 “저희 교회 교회학교 부장과 교사들의 주일 사역은 교역자와 비슷할 정도로 힘들지만 교사 개인별 신앙을 더욱 확고히 함으로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교회가 돕고 있다”며 “목회자의 비전과 뜻을 따라 제자화된 교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자녀를 위한 특새, 자녀를 위한 기도회, 겨울성경학교, 부활절 새생명축제, 어린이 주일, 여름성경학교, 추수감사절 새생명축제, 성탄절, 비전트립, 학교전도, 제자교육, 큐티 등 교육 프로그램이 있지만, 교육부서별로 자율성을 극대화해 교회와 담담교역자는 부서 전도와 교사들을 지원해주고 있는데 프로그램 중심이 아닌 교회학교 중심의 체질화라 표현할 수 있다.
말씀과 예배 중심의 교회학교, 학교선교의 활성화, 교회 내 소그룹 활성화를 지향하며 다음세대를 세우는 건강한 영종중앙교회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 기사출처 : http://iccnews.co.kr/archives/4671 ]